탈옥수 신창원의 동거녀를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진 안성경찰서 대덕파출소 소속 김모(31)경장이 20일 출근을 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잠적했다.안성경찰서 관계자는 『김경장이 97년 11월 충남 천안시 목천면 H빌라에서 신창원의 동거녀 전모(31)씨를 성폭행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곧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파면 또는 해임 등 중징계를 할 방침』이라며 김경장의 소재 파악이 늦어질 경우 관련 절차에 따라 관보에 필요한 내용을 게재한 뒤 징계위를 소집하기로 했다.
김경장은 경기경찰청 형사기동대에 근무하던 97년 12월 평택시 N빌라에 신창원이 숨어있다는 제보를 받고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채 빌라를 급습했다가 검거에 실패해 지난해 1월7일 해임됐으나 지난 2월25일 해임처분취소청구소송에서 승소, 4월부터 안성경찰서 대덕파출소에서 근무해 왔다.
/조용범기자 prodig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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