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거리를 지나가는데 의경들이 들고 있는 무전기에서 상대방 의경이 부르는 것 같은 노래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러자 이쪽에 있던 의경들이 길 한복판에서 박장대소했다. 평소 지하철 출구나 건물 난간 등에 걸터앉아 수다를 떠는 의경들을 보며 피곤하면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한적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엔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소수의 경우이겠지만 그렇게 나태해 보이는 자세로 있다가 정작 길거리에 소매치기라도 지나간다고 소리치면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김갑원·서울 서초구 서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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