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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신창원 老父 TV노출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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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신창원 老父 TV노출 씁쓸

입력
1999.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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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이 잡혀서 다행이다. 그런데 TV뉴스에서 본 그의 늙은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게 했다. 농부인 그를 인터뷰하면서 아무런 보호막 없이 공중파 방송에서 완전 노출시킨 것은 그렇잖아도 마음고생을 해온 그에게 이중 삼중의 고통을 주는 것은 아닌지. 얼마전 고급 옷 로비사건때 김태정 전법부장관의 아내를 과잉보호한 것과는 완전한 대조를 이룬다.그리고 이제 지도층의 비리는 넌덜머리가 난다. 맨날 국민을 위해 애쓴다는 높은 분들에게 평범한 주부인 내가 욕심이 나려고 할 때면 외곤하는 법구경 186편을 들려주고 싶다. 「황금이 소나기 처럼 쏟아질 지라도 사람의 욕망을 다 채울 수는 없다. 욕망에는 짧은 쾌락에 많은 고통이 따른다」/박선화·부산 부산진구 당감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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