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명절인 칠월칠석이 과학문화축제로 다시 태어난다.한국과학문화재단과 천문우주기획은 8월17일 칠석(음력 7월7일)을 맞아 다음달 17일과 18일 이틀동안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칠석축제를 갖는다.
칠석축제의 주인공은 견우성과 직녀성. 두 별은 여름철에 가장 밝게 빛나는 별로 칠석을 전후해 밤하늘에 가장 높이 떠오른다.
천문우주기획은 행사당일 오후 9시30분부터 KBS 제1라디오방송를 통해 견우와 직녀성 찾는 방법을 전국에 생중계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1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star.co.kr)를 통해 추억의 옛사랑이야기를 게재하는 행사도 벌인다. 이 행사는 18세 이상의 성인만 참여할 수 있으며 사생활보호를 위해 글을 올린 사람의 이름과 사연만 공개되고 찾고자 하는 연인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는다. 게재된 글은 누구나 볼 수 있으며 글을 게재한 사람과 인연이 있는 사람은 게재자의 연락처를 확인하고 직접 연락할 수 있다.
또 이곳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코너도 마련된다. 고백의 대상이 된 사람은 특별기능을 통해 글을 올린 사람의 연락처를 확인하고 직접 만날 수 있다.
천문우주기획의 이태형대표는 『칠석제가 상술에 물든 서양풍습인 발렌타인데이 행사를 대체할 수 있는 우리 문화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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