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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가족] "케네디 2세 죽음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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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가족] "케네디 2세 죽음 인정"

입력
1999.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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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F 케네디 2세의 경비행기가 실종된 지 사흘만인 19일 케네디 가문은 케네디 2세의 부부와 로렌 베셋의 사망을 인정했다.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이날 가문을 대표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존과 캐롤린, 로렌 베셋을 잃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비통과 슬픔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우리는 그를 지극히 사랑했으며 그의 죽음이 우리 모두의 삶에 엄청나게 큰 공허를 남겼다』고 밝혔다.

성명은 『존은 우리 모두의 삶과 미 국민의 일상, 그리고 어린 소년시절부터 그를 알게 된 세계에 찬란한 불빛이었다』며 『그는 이제 자신을 아끼던 자랑스러운 부모를 따라 신의 곁으로 갔다』고 애도했다.

한편 CNN방송은 미 해안경비대 수색요원들이 새로 발견한 레이더 자료를 통해 케네디 2세의 비행기가 마서스 비녀드에 접근하면서 분당 4,700피트의 속도로 급강하했음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이 자료는 문제의 경비행기가 16일 오후 9시40분(이하 현지시각)에 고도 2,200피트의 상공에 있었으나 14초 후 1,100피트로 급강하했음을 보여줬다. 이는 당초 사고 조사반이 추정한 하강속도보다 훨씬 빠른 것이다.

이와관련, 미 조종사 협회 대변인인 워런 모닝스타는 『문제의 비행기가 정상 상태였다면 그런 속도로 하강할 수 없다』며 『정상적인 경우 하강속도는 분당 500~700피트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앞서 제임스 홀 미 교통안전국(NTSB) 국장은 실종된 경비행기의 소재를 찾아내는 데 단서가 될 지도 모르는 「새로운 레이더 자료」를 발견했으며 이 신호는 경비행기내의 긴급 위치표시 장치 또는 해수면으로부터 18~24㎙ 아래의 잔해에서 나온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수중 다이버들은 이날 경비행기 잔해를 찾기 위해 마서스 비녀드 인근 해역을 집중 수색했으나 실패했다. 관계자들은 비행기 잔해를 찾아내는 데 최고 2주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홀 국장은 이번 수색작업이 6~9개월이 걸릴 가능성도 있으며 장기간에 걸친노력에도 불구하고 사고원인을 규명해 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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