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담동의 대형빌라에 거주하는 한나라당 K의원은 탈옥수 신창원의 「입」때문에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신이 『5월31일 서울 청담동의 부유층 집에 들어가 보니 5,000만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가 140~160장(70억~80억원) 있었으며, 인질극을 벌인 끝에 현금 2억9,000만원을 뜯어냈다』면서, 이 피해자의 신원을 『TV등 언론을 통해 낯이 익은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알려졌기 때문.
이후 언론은 이 피해자를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로 추정, 청담동 거주자를 대상으로 집중취재를 벌였고, 그 과정에서 K의원등이 「지목」됐다.
K의원 보좌관은 20일 『어제 아침부터 수시간동안 「인질극을 당한 적이 있느냐」 「K의원의 차종은 뭐냐」라는 등의 문의전화 수백통이 의원회관과 자택으로 걸려왔다』면서 『다행히 피해자의 신원이 빨리 밝혀져 다행』이라고 한숨을 돌렸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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