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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거래] 전체의 36%, 허수주문 많아 시장교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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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거래] 전체의 36%, 허수주문 많아 시장교란 우려

입력
1999.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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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가 6월 한달 상장종목의 사이버 거래 빈도를 분석한 결과, 주문건수의 36%를 차지한 것으로 19일 조사됐다. 이 기간중 21개 증권사를 거쳐 주문을 낸 49만2,000건중 17만7,000건이 사이버 거래였다.이는 미국 증시에서 사이버 거래 비중이 높은 나스닥시장이 30% 미만인 점을 감안할 때 폭발적인 증가세다.

사이버 거래로 주문을 낸 투자자는 개인이 99.8%로 대부분이었고, 주문규모는 건당 650주(610만원)로 일반주문의 건당 1,200주(1,600만원)보다 작았다. 주문대금도 전체의 18%, 주문수량은 22%에 그쳤다.

또 사이버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에 우선주 76종목중 18개, 관리종목 98종목중 33개나 포함돼 호가차익을 노린 개인들이 기동성이 큰 사이버거래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사이버 주문 체결률은 일반주문보다 22%포인트 낮은 44%에 불과했고, 사이버 비중이 높은 종목일수록 주가수준과 유동성이 낮은 반면 장중 주가등락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이버주문중 정정비중은 일반주문보다 낮은 반면 취소비중이 높게 나타나 허수주문 등 시장교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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