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며 최고로 비싼 X선 망원경 「찬드라」가 20일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에 실려 궤도상으로 발사된다.5층 건물 높이의 찬드라는 지금까지 궤도상에 진입한 10여개의 X선 망원경보다 10~100배나 더 강력한 망원경으로 8㎞ 떨어진 곳의 신문 글자도 읽어낼 수 있으며 19㎞ 떨어진 도로 표지판의 글자도 판독할 수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최초의 여성 우주선 선장인 에일린 콜린스 공군 중령이 이끄는 우주인들이 컬럼비아호 발사 7시간 후 찬드라를 궤도상으로 쏘아올리며 이 망원경은 1개월 후부터 관측작업을 개시하게 된다.
찬드라가 포착할 X선은 은하수나 폭발한 별들의 잔해가 발사하는 것으로 지상의 망원경들에게는 잡히지 않는다.
노벨상을 수상한 인도계 미국 과학자 고(故) 수브라만얀 찬드라 세카르의 이름을 딴 TRW사 제작의 이 망원경은 개발에 10억 달러가 소요됐으며, 이를 5년간 가동하는데만도 28억달러 정도가 쓰일 전망이다.
/케이프커내버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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