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어울리며 한창 젊음을 만끽할 20대 청년이 인터넷비지니스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신생 벤처기업 「노머니커뮤니케이션즈」(www.nomoney.co.kr)사장 김병진(23)씨. 지난 6일 인터넷에 제공하는 배너(Banner)광고시장에 진출, 2주일이 채 안돼 3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가입자에게 1분 검색할 때마다 1원씩을 주고, 총검색시간이 10만분이 되면 1명을 뽑아 100만원을 주는 마켓팅이 가입자 대량 확보의 비결.
배너광고란 인터넷 화면에 자그맣게 위치하는 광고. 그는 이를 변형시킨 「배너바」라는 새로운 개념의 인터넷 광고를 도입했다. 물귀신처럼 광고를 따라다니게 하는 방식.
일반적으로 배너광고는 해당 인터넷홈페이지 초기화면에만 뜨지만 배너바는 인터넷을 끝내고 문서작성기(워드프로세서)나 엑셀, 파워포인트 등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겨도 따라가 해당 프로그램 화면에 나타난다. 고객이 이 회사 사이트에 가입할 때 이런 기능의 소프트웨어를 고객 PC에 자동으로 설치해주기 때문. 배너바는 화면 위나 아래에 위치, 작업에 전혀 지장을 주지않는다. 귀찮으면 「닫기」버튼을 실행, 없앨 수도 있다.
배너바는 기존 인터넷 배너광고에 견줄수 없이 뛰어난 광고효과를 발휘해 인터넷광고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체들이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광고노출시간이 긴 만큼 광고효과가 커 벌써 S, L그룹을 포함한 수십개 기업과 상담을 진행중이다. 인터넷상에서 배너광고가 따라다니는 것은 미국에서는 상용화한 기술이지만 일반 프로그램에까지 붙어다니는 것은 이 회사 제품이 세계 처음. 노머니커뮤니케이션즈는 이미 이 기술을 국내외에 특허 출원한 상태. 고객입장에서도 광고검색 대가로 받는 1분당 1원씩의 보너스를 종전처럼 해당 홈페이지를 줄곧 검색하지 않고 다른 작업을 하면서도 적립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
노머니커뮤니케이션즈는 다음달에 배너바옆에 온라인경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경매바서비스를 개시, 인터넷경매시장에도 뛰어든다는 계획. 연말께 미국 진출을 앞두고 영어로 된 제품을 개발중이다. 올해 가입자유치 목표는 50만명에 매출액은 5억원. 내년에는 20억원을 장담하고 있다. (02)2625-9347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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