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은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보조기구. 한번 저하된 시력은 회복하기 힘들지만 일부 시력이상은 조기에 발견, 안경을 착용하면 어느 정도 정상을 되찾을 수 있다. 또 어린이들의 시력은 지능발달과 이미지에도 영향을 주므로 시력이상이 발견됐을 때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안경을 쓰기 전에는 반드시 안과에 찾아가 시력저하의 원인을 찾아내 치료부터 해야한다. 특히 가성근시가 있는 지의 여부를 약물검사를 통해 확인한 후 굴절도에 맞는 렌즈를 써야 한다. 가성근시는 안구의 수정체를 조절하는 근육이 마비되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근시로 먼 곳을 바라보는 훈련과 약물요법, 생활습관 교정으로 치유된다.
눈의 전후의 길이가 길어지거나 각막이상에 의해 생기는 진성근시는 정확한 도수의 안경을 골라 곧바로 쓰는 게 좋다. 시력이 나쁜 상태에서 안경을 쓰지않으면 망막에 물체상이 맺히지 못해 나중에 약시나 사시가 생길 수 있다. 또 한쪽 눈은 정상인데 다른 쪽 눈의 시력이 안좋을 때도 물체를 보는 데 어려우므로 안경이 필요하다.
평소 안경관리도 중요하다. 안경은 최대한 눈에 밀착시켜야 하고 안경다리와 코받침등이 뒤틀리거나 늘어나지 않도록 조심한다. 렌즈와 눈동자의 중심이 어긋나면 눈이 피로를 느끼고 심하면 시력이 저하될 수도 있다. 활동적인 아이들의 경우 깨지기 쉬운 유리렌즈보다는 플라스틱렌즈가 안전하다.
서울대 의대 소아안과 장봉린교수는 『먼 곳이나 TV를 볼 때 눈을 찡그리고눈을 자주 비빌 때는 시력저하의 조짐이 있는 것』이라며 『가능하면 학교입학 전에 시력검사를 받아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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