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첫 발걸음을 내디딘 지 20일로 30주년을 맞는다. 미 우주선 아폴로 11호의 선장인 암스트롱은 달위를 걸으며 『오늘 나는 작은 발걸음을 내디뎠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며 감격어린 소감을 지구로 보내왔었다.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기까지 인간은 57년 10월의 구 소련 우주선「스푸트니크 1호」발사를 시작으로 우주를 향한 도전을 거듭해 왔다. 구 소련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은 61년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지구 궤도를 한바퀴 돌아 인류 최초의 우주인으로 기록됐으며 이 때부터 미·소간 첨예한 우주 개발 경쟁도 시작됐다.
달에 처음으로 탐사선을 보내 달 뒷면 사진을 찍는 나라는 구 소련이었다. 그러나 암스트롱이 69년 달표면에 첫발을 내디딤으로써 미국이 소련을 제치고 달정복에 성공, 우주탐험의 신기원을 열었다.
미국은 달착륙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일 미 우주왕복선 사상 첫 여성사령관인 에일린 콜린스 공군 대령(42)이 이끄는 컬럼비아호를 우주로 발사한다. 콜린스 선장과 대원들은 30년 전 암스트롱 등 아폴로 11호 대원들이 우주로 떠났던 16일 우주기지에 도착, 『내 생애 최고의 비행을 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비행팀은 우주비행중 챈드라(CHANDRA) 우주망원경을 궤도위에 올릴 계획이다.
한편 암스트롱은 달착륙 30주년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에 나와 미 정부에 대해 화성에 유인우주선을 발사한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케이프 커내버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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