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與 8인협의회] 내각제연기협상 19일 착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9일 양당 3역과 대변인으로 구성된 8인협의회 1차회의를 열어 내각제 연기를 위한 협상에 본격 착수한다.양당은 회의에서 내각제 개헌 및 시행시점, 권력구조 형태, 총리 권한강화 및 양당 공조강화 방안 등 내각제 연내 개헌유보에 따른 후속대책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양당은 8인협의회를 통한 협의를 8월초까지 마무리짓고 연내 내각제 개헌 연기를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그러나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의 당직 사퇴 등 자민련 내부의 동요가 진정되지 않은데다 내각제 개헌시기 등을 둘러싼 양당의 입장 차가 적지 않아 협상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개헌시기와 관련, 자민련은 총선직후 개헌을 하되 시행은 15대 대통령 임기말에 하자는 입장인 데 반해, 국민회의는 내각제 개헌 및 시행시점을 모두 대통령임기말로 하고 그 이전에는 이원집정부제식 운영을 해나가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양당은 이와함께 후속협상을 통해 공동정부의 안정적 운영 및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홍보·당원연수 합동 실시, 연합공천 심사위 구성을 비롯한 16대 총선 연합공천 지분배분 등 합당 수준의 관계를 구축하고, 총선전후 합당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김광덕기자

kdki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