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효과가 있는 삼계탕과 오리고기를 9월부터 먹을 수 있게 된다.한국식품개발연구원은 18일 항암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공액화리놀산(CLA, 지방산의 일종)이 함유된 삼계탕용 닭과 오리 생산기술을 개발, 식품업체인 화인코리아에 이전시켜 9월 중순부터 본격 생산, 판매한다고 밝혔다.
CLA는 항암, 항동맥경화, 항당뇨, 체지방 감소 효과 등 생리작용을 활성화시키는 물질로 미국과 일본등에서는 분말형태로 시판되고 있으며, DHA보다 10배 이상의 항암효과가 있다고 식품개발연구원은 설명했다.
식품개발연구원은 항암효과가 있는 삼계탕용 닭과 오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쏟아지자 시험사육시기를 당초 8월 초에서 7월 중순으로, 닭과 오리를 판매할 화인코리아측도 판매시기를 10월에서 9월 중순으로 앞당기로 했다.
식품개발연구원에 따르면 리놀산이 함유된 홍화씨 기름, 해바라기씨 기름을 수산화나트륨(NaOH)과 반응시켜 CLA 성분을 만든 뒤 이를 사료에 3% 정도 섞어 삼계탕용 닭이나 오리에게 먹이면 체내에서 CLA성분이 재합성된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사육한 삼계탕용 닭의 경우 450㎚(한끼식사기준) 한마리에 2.25㎚의 CLA가, 오리는 300㎚ 한마리에 3.75g의 CLA가 각각 함유돼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화인코리아는 국내오리고기의 40%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해 일본, 유럽, 대만등 세계 16개국에 수출한 삼계탕 164톤 중 60.2%를 수출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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