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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 동거녀 "申 교통경관만 보여도 가슴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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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 동거녀 "申 교통경관만 보여도 가슴졸여"

입력
1999.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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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범인은닉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탈옥수 신창원의 동거녀 김명주(27)씨는 신창원이 오랫동안의 도피생활로 지친듯 매우 불안한 심리상태였으며 아이를 매우 갖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경찰 조사내용._언제부터 신창원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나.

『27일 오전9시께 신의 차로 충남 논산에서 순천까지 국도를 타고 왔는데 교통경찰관이 보여도 가슴을 졸이는 것 같았고 운전하면서 굉장히 떨고 있는 것 같아 신창원임을 확신했다』

_신이 경찰에 발각되면 어떻게 하겠다고 했나.

『만약 안좋은 일이 생기면 넌 다치지 않을 것이고 난 그 자리에서 죽을 것이다』고 말했다.

_신이 가족관계나 친구등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나.

『누나 이야기를 했으며 누나와 아버지가 불쌍하다고 말했다』

_신의 버릇이나 습관은.

『개를 좋아했고 집안에서 권투자세를 많이 취했다』

_신이 애를 낳아달라고 하지 않았나.

『애를 갖고 싶다고 말하면서 소원이라고 했다』

_신과 다툰적은 없었나.

『항상 불안했으며 한번은 말을 하지 않으니까 왜 그러냐고 하면서 혼자 술을 마시고 피를 토한 적이 있다. 냉장고안의 한약봉지는 위가 아프다고 해서 1개월분량의 한약을 지어준 것이다』

_신으로부터 받은 선물은.

『현금은 받지 않았고 신이 「결혼하고 싶다」며 순천시 연향동 모금방에서 18K 여자시계 1개와 다이아5부반지를 사서 선물했다』

_아파트에서의 하루일과는.

『일어나서 TV보고 밥먹고 그냥 지냈다. 밥은 내가 하고 신창원이 요리책을 보고 반찬을 만들었다』

순천=양준호기자

jhy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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