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회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에 출전한 최경주(29·슈페리어)가 20오버파로 4라운드 경기를 모두 마쳤다.최경주는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카누스티CC(파 71)에서 계속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4오버파 75타를 쳐 최종합계 20오버파 304타로 경기를 모두 끝냈다. 순위는 공동 49위. 2라운드까지 6오버파 148타의 놀라운 성적으로 공동 12위까지 올라 기대를 모았던 최경주는 3라운드서 버디 1개에 보기3개 더블보기4개로 10오버파 81타의 극심한 난조를 보는 바람에 중간합계 16오버파 229타를 기록, 52위로 밀려났었다.
한편 이날 새벽 2시30분 현재 장 방 드 벨드(프랑스), 저스틴 레너드(미국), 크레이그 페리(호주)가 우승을 놓고 치열한 3파전을 벌였다.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이븐파를 쳐 이틀연속 단독선두를 지켜 「무명 쿠데타」의 주역이 된 방 드 벨드는 4라운드서 12번홀의 트리플보기를 딛고 15번홀까지 3오버파로 중간합계 3오버파를 기록, 단독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4라운드 중간 공동선두까지 올라갔던 크레이그 페리는 14번홀까지 1오버파, 중간합계 6오버파로 공동 3위로 떨어졌다. 반면 저스틴 레너드는 16번홀까지 이븐파를 마크, 중간합계 5언더파로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3오버파 74타로 마감, 최종합께 10오버파 294타로 공동 7위, 그렉 노먼(호주)은 1오버파 72타로 최종합계 9오버파 293타를 마크해 6위에 각각 랭크중이다.
전날 3라운드서는 방 드 벨드가 신들린듯한 퍼팅덕에 버디3개 보기3개로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에서도 이븐파인 213타를 기록, 2위권에 5타 앞섰다. 방 드 벨드가 정상에 오를 경우 1907년 아르노 마시 이후 92년만에 프랑스의 영광을 재현하게 된다.
공동 2위는 3라운드를 이븐파로 중간합계 5오버파 218타를 마크한 97년 우승자 저스틴 레너드와 데일리베스트(67타)를 쳐 스코어를 줄인 크레이그 페리.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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