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폰보급률은 세계 14위, 인터넷은 27위. 국가정보화순위 세계 23위 -우리나라의 휴대폰보급률은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인 반면 정보화의 핵심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터넷보급 및 이용률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우리나라는 통신망, 컴퓨터, 유·무선전화 등 정보화관련 설비 및 보급대수를 기초로 한 국가정보화지표에서 세계 2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산원은 16일 90년부터 97년까지 전 세계 50개국의 국가정보화를 비교한 이러한 내용의 「99국가정보화백서」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정보화순위는 조사대상에 포함된 싱가포르 일본 홍콩 등 아시아권 10개국 가운데 최하위인 세계 23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위를 고수하고 있고, 그 뒤를 핀란드(2위) 노르웨이(3위) 스웨덴(4위) 덴마크(5위) 등 북유럽 국가가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호주 뉴질랜드 스위스 캐나다가 6∼9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가 처음으로 10위를 차지, 10위권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홍콩이 나란히 13, 14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PC부문 정보화지수(100명당 PC보급대수)에서 미국(40대) 싱가포르·스위스(39대), 호주·노르웨이(36대) 등 상위권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는 15대를 기록, 22위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통신분야에서는 90년 25위에서 97년 16위로 순위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휴대폰보급률이 세계 14위로 뛰어오른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은 휴대폰보급이 낮아 통신부문에서 10위를 기록했다.
박성득(朴成得) 한국전산원장은 『정보화인프라에 해당하는 기반시설확충과 이를 토대로 한 국민들의 정보이용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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