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산된 현대와 기아자동차 일부 차종에서 자동변속장치의 부품 결함이 발견돼 현대가 이들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현대자동차는 16일 『올 3월25일~4월30일 생산된 일부 승용차의 자동변속기 내부 부품 중 협력업체에서 공급된 소형 고무제품의 탄력 저하로 인한 오일 누출 가능성이 발견돼 19일부터 자발적인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은 해당기간에 생산돼 국내 시판된 차량으로 아반떼 3,870대, 엑센트 1,620대, 싼타모 912대, 다이너스티 449대, 구형티뷰론 22대와 현대가 제작해 기아가 판매한 카스타 1,115대 등 총 7,988대이며 무상점검 기간은 1년이다. 현대는 점검을 통해 이상이 발견되면 부품을 무상 교환해 줄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자동변속기내 미션오일의 유압을 조절해주는 부품인 벨브바디에 장착된 고무패킹이 헐거워 패달을 밟아도 기어가 잘 들어가지 않거나 가속이 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는 대상차량의 구매자에게 리콜을 서면 통지하기로 했으며 소비자는 현대측에 문의, 형식승인 날짜를 확인한 뒤 무상 점검을 받을 수있다.
해당 승용차 소유자는 가까운 현대차 직영 애프터서비스(A/S) 사업소나 지정정비공장(3급 부문 정비업체 제외)에서 점검을 받으면 되고 카스타 소유자는 기아차직영 A/S 사업소나 지정정비공장(3급부분 정비업체 제외)에서 점검받을 수 있다.
문의 080_600_6000(현대차), 080_200_2000(기아차).
한편 기아자동차 미주법인도 95년 7월1일부터 96년 11월4일 사이에 미주시장에서 생산·판매된 세피아 승용차 3만2,653대의 배기시스템 호스 교체를 위한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한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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