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소가격이 보름사이에 마리당 20만원 이상 오르는등 이상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16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경북 포항 경주 김천, 충남 논산 등 전국 주요가축시장의 산지 소가격은 마리당 209만8,000원(500㎏ 수소 기준)이었으나 이달 초219만9,000원, 10일에는 225만4,000원, 14일에는 230만7,000원으로 뛰었다. 보름만에 20만9,000원 오른 셈이다. 여름철이 쇠고기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산지 소가격 상승이 매우 이례적이라는 것이 축산업계의 반응이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에서 지난 6월 ㎏당 7,642원이던 한우쇠고기 도매가격이 이달초 8,316원, 8일 8,477원, 13일 8,770원으로 올랐다. 소매가격은 500㎚당 6,500여원선에 머물고 있으나 도매가격 인상이 소매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한달 후에는 대폭 상승, 추석대목에는 사상 최대치가 될 전망이다.
농림부는 산지 소가격 상승이유로 97년 280만마리에 이르던 소 사육마리수가 98년 270만마리, 99년 216만마리로 급감한데다 올들어 경기회복으로 쇠고기 소비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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