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서울시 노숙자보호대책비로 92억8,000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비를 포함한 총액 기준으로 평균지출액을 산정할 경우 노숙자 1명당 한 달에 140만7,000원이 든 셈이다.서울시는 16일 『지난해 9월21일 노숙자를 「희망의 집」등 쉼터에 수용, 12까지 하루평균 1,941명의 노숙자를 보호했다』며 『이에 따른 시설 설치 및 개보수비(62억원)와 쉼터운영비(28억6,000만원)등으로 92억8,000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당초 예상수용인원을 4,635명으로 설정해 시설을 건립,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었다』며 『그러나 이는 노숙자들을 방치할 경우에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보다는 훨씬 저렴한 것』고 말했다.
시는 이와함께 올해 6월까지 하루 평균 3,459명을 수용, 노숙자 쉼터운용과 자활 프로그램등을 실시하는 데 47억9,000만원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이를 노숙자 1인당 비용으로 환산하면 6개월간 138만원이 들었다.
서울시 노숙자 쉼터에 수용된 노숙자는 지난해 9월 150명을 시작으로 증가하다 올해 2월 4,655명을 최고 정점으로 감소해 이달 현재 3,170명이다. 한편 수용시설에 입소를 거부하는 거리 노숙자는 이달 현재 397명으로 파악됐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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