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연내 내각제 개헌 유보」의견 접근에 따라 주말부터 후속협상에 본격 착수, 8월 15일 이전에 협상을 완료하고 개헌연기를 공식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이와관련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 자민련 김현욱(金顯煜)총장 등 양당 3역으로 협상팀을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박총재가 이날 밝혔다.
양당은 내달 중순전 내각제 개헌시기 조정과 권력구조 형태, 16대총선 공천지분, 총리권한 강화 방안 등을 담아 대선합의문을 변경한 새로운 합의문을 만들 방침이다.
자민련 박총재와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대행은 금명 회동을 갖고 내각제 후속협상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는 내각제 개헌 연기에 반발해 이날 오전 마포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석부총재직과 내각제개헌추진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이인구(李麟求)부총재도 사퇴의사를 밝힌데 이어 강창희(姜昌熙)총무도 사퇴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당내 갈등 확산여부가 주목된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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