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용환 수석부총재는 16일 기자회견에서 『내각제 연내 개헌이 어려워진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그는 김종필(金鍾泌)총리를 계속 도울지 여부에 대해선 답변을 피했으나 탈당엔 일단 부정적이었다._사퇴결심을 한 배경은.
『연내 개헌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실상 내각제 개헌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그런 결과가 돼 책임을 통감, 당직을 사직하고 백의종군하겠다』
_지금 심경은.
『공동정권 구성후 1년반 동안 여러 일들을 회고할 때 국민들이 작금의 사태를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는가 하는 두려움을 느낀다』
_백의종군하면서도 내각제 개헌 관철을 위해 활동할 것인가.
『앞으로 어떻게 처신하고 무엇을 할 지 구체적으로 생각안했다』
_탈당까지 생각하고 있는가.
『이 당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내가 그 과정에서 무엇을 했는지는 여러분이 더 잘 알 것이다』
_김총리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인가.
『총리와 내 관계가 뭐가 어떻게 되나. 새삼스럽게…』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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