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이 가시화하면서 관리종목들의 주가상승률이 시가총액 상위 5개사인 빅5종목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증가거래소가 16일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과 133개 관리종목의 주가등락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관리종목의 평균상승률(7.1∼15)은 40.6%로 빅5종목(3.6%)의 10배가 넘었다. 이들 관리종목의 회전율도 평균 39.0%로 빅5종목(7.3%)의 5배가 넘는 수준이었다. 15일 상한가 37개 종목중 73%에 해당하는 27개가 관리종목이었다.
증시전문가들은 『외환위기 전후 단기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이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때문』이라고 풀이됐다. 실제로 관리종목이었던 진흥기업과 한라건설이 각각 3월30일과 지난 10일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됐다.
거래소측은 그러나 『관리종목은 상장폐지 유예기간에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되기 때문에 투기성 거래를 하다가다는 낭패를 볼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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