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 경기지사는 지난해 12월 자신과 부인 주혜란씨, 세 딸의 재산총액이 12억4,142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임씨 부부가 서이석 전경기은행장으로부터 받은 5억원은 재산총액의 40%를 웃도는 「거액」이다. 지난해 말 재산신고액은 도지사당선직후인 같은 해 7월보다 6,000여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내역은 부인 주씨의 「주클리닉」이 입주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코리아비즈니스센터 건물주가 부도를 내 전세비 3억8,000만원을 날렸으며, 장녀의 사무실 임대료로 2,300여만원을 지출한 것. 수입은 임지사의 월급저축 등으로 463만원이 늘었고, 주씨가 병원 수익금 등으로 2억3,000만원을 더했다.이같은 재산감소에도 불구, 사회에 갓 진출한 장녀가 1,725만원짜리 서울휘트니스 회원권을 구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씨가 서 전행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장소인 경기 용인시 구성면 동백리 전원주택(임야 포함 시가 3억원상당)은 임 지사가 장인으로부터 증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지사의 6·4지방선거 당시 선거비용을 둘러싸고 갖가지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임지사측은 법정 선거비용보다 1억4,000여만원 적은 17억9,000여만원을 신고했으나, 당시 선거운동 관계자들조차 『믿을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한 인사는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물량공세를 퍼부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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