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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TJ] 내각제-정계개편 관련 결속 방안 의견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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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TJ] 내각제-정계개편 관련 결속 방안 의견조율

입력
1999.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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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金鍾泌)총리와 박태준(朴泰俊)총재가 내각제와 정계개편 문제에 대해 주파수를 맞춰가는 모습이다. 두 사람은 15일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만나 「연내 내각제 개헌 유보」에 따른 후속대책및 당 결속 방안 등을 논의했다. 4박5일간의 일본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한 박총재는 곧바로 총리공관으로 향했다.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회동에서는 무엇보다 국민회의와의 내각제 협상에서 자민련이 최대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당내 결속을 강화하는 방안이 거론됐다』고 전했다. 특히 내각제 연기에 반발하는 충청권의원들을 달래고 진정시키는 방안이 주로 논의됐을 것 이라는 추측이다. 박총재 측근은 『충청권 일부 의원이 총리가 사석에서 꺼낸 말을 내각제 포기로 과장해 퍼뜨리는 바람에 총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며 『박총재는 JP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 당내 갈등 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정국 안정등을 위해 정계대개편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재확인 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총재는 방일에 앞서 10일에도 인사차 김총리를 방문, 30여분동안 시국현안 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미 연내 내각제 개헌보다는 공동정부의 유지가 더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은 내년 총선이후에라도 내각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두 여당과 야당내 내각제 세력이 손을 잡는 「3자 대연합」방식의 정계대개편이 필요하다는데도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총리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단순 합당에는 반대해 왔지만 세 세력이 연합해 전국정당을 창당하는 방안에는 긍정적이라는 전언이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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