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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반응] "朱씨의혹 남편이 모른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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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반응] "朱씨의혹 남편이 모른다니…"

입력
1999.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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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 부인 주혜란(朱惠蘭)씨의 수뢰의혹 사건에 대해 PC통신 등에 쏟아진 비판은 수사가 진행중인데도 불구하고 매우 매서웠다.네티즌들은 김태정(金泰政) 손숙(孫淑)씨 등의 불명예 퇴진에 이어 여권 핵심인물인 임지사마저 의혹을 받고 있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천리안 ID YS808은 『김대중대통령의 브레인으로 좌청룡 우백호라 할 유종근전북지사, 임창열 경기지사가 모두 의혹에 휩싸였다』며 『많은 국민들이 다른 여권 실세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안하고 있을 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이텔 이용자 백승목(ID:pine100 )은 『호피무니 밍크였다면 팔에 한 번 걸쳐보고 돌려줬다고 하면 될 것을 돈을 받아 꼬리를 밟혔다』며 『부인이 3억원+α를 받았다는데 남편이 몰랐다고 하니 정말인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임지사부부의 그간 행동을 거론하며 공직자로서 자숙하지 못한 결과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천리안이용자 호유화71은 『경제위기에 일단의 책임이 있는 사람이 지난달에는 호화판 생일잔치를 해 물의를 빚었다』며 『이제는 뇌물의혹에까지 연루됐으니 서민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이밖에도 주혜란씨의 평소 처신에 대해서도 비판적 의견을 개진했다.

이번 사건수사와 관련, 최근 일어난 각종 의혹사건처럼 흐지부지 마무리되지 않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 천리안 이용자는 『국민들은 이제 상류층 부패 보도에 놀라지도 않으며 어떻게 마무리 되어갈지도 이미 알고 있다』며 『검찰은 처음에만 기세를 올릴 것이 아니라 정치권이나 고위층의 축소수사 압력에 굴하지 말고 끝까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상연기자

kubr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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