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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전망] "금년도 성장률 7.5%, 물가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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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전망] "금년도 성장률 7.5%, 물가 0.9%"

입력
1999.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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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15일 금년도 경제전망을 일부 수정, 실질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3%에서 7.5%로 상향조정했다. 한국은행도 최근 올해 성장률전망치를 당초 3.8%에서 6.8%로 수정했다.

KDI는 이날 「99년 수정경제전망」을 발표, 경기과열론이 야기될 정도로 경제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물가상승률은 0.9%에 그쳐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8면

KDI는 그러나 하반기부터 설비투자확대 등으로 자금수요가 늘어나고 내년에는 임금인상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르면 연말, 적어도 내년 상반기중에는 금리인상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KDI는 특히 빈부차 축소와 사회안정기반 구축을 위해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조기부활을 강력히 촉구했다.

KDI 관계자는 『2·4분기 8.5%를 비롯, 하반기에도 우리경제는 8%대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설비투자증가율은 연간 23.9%, 민간소비증가율은 7.9%등 경제 전부문에 걸쳐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으로의 완전한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9%로 예상되는등 현 단계에선 인플레압력은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급속한 경기상승이 지속될 경우 내년이후 인플레압력이 분격화해 경기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KDI는 구조조정이 완결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고성장은 심각한 거품을 유발, 경기를 급강하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 경우 저금리·통화팽창정책은 조속히 금리인상·통화긴축으로 선회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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