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주식투자패턴을 그대로 따라하는 「복제펀드」가 등장했다.현대투자신탁은 16일부터 외국인 전용 펀드(외수펀드)인 「CSAT」와 자산구성 및 운용방식을 똑같이 적용한 「바이코리아 CSAT」펀드를 발매한다.
CSAT는 주가가 상승기에 접어든 지난해 9월말이후 지금까지 미 달러기준 375.69%(원화 환산시 455.97%)의 수익률을 올려 올 4월 미국 펀드평가기관인 리퍼사로부터 한국투자 외수펀드 부문 1위를 차지한 펀드. 『외수펀드이기 때문에 국내투자자들은 가입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해 복제펀드를 만들었다』는 것이 현대투신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외수펀드의 운용은 국내 펀드매니저가 맡지만 매수종목과 수량을 결정하는데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의견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CSAT의 운용을 맡은 최남철(崔南哲)펀드매니저는 『저평가된 우량주를 장기보유하는 것이 외국인들이 고수익을 내는 이유』라고 말했다.
「바이코리아 CSAT」는 만기가 2년인 장기상품으로 90일이내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가 환매수수료로 붙는다.
/김준형기자navid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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