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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영증권 장득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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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영증권 장득수 부장

입력
1999.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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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주식을 사야합니까』신영증권 장득수(張得洙·37)조사부장은 요즘 이런 문의 전화를 하루 10여통씩 받는다. 그럴때마다 그는 처음 투자라면 일단 만류하고, 고집을 꺽지 않으면 『100원중 40원은 간접투자에, 40원은 중소형 우량주에, 나머지 20원은 현금보유를 권한다』고 한다.

80%의 주식투자를 권하는 이유는 주식시장이 며칠 사이 내림세로 반전, 심리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나 주변 자금흐름이 나쁘지 않다고 보기 때문. 주가지수 전망치는 최소 1,200. 연말이나 내년 초 1,400도 가능하고 내림세도 950선에서 반등한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

『금리인상, 유가 오름세에 따른 물가인상, 기업의 자금수요 증가 등 악재도 있지만 세계증시의 동반상승,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등 호재가 더 많습니다』 그는 전일 아시아 증시의 동반하락을 몰고와 관심의 초점이 된 외국인의 매도세에 대해서도 「철수」로 보지 않았다. 단기급등으로 시세차익을 챙기고 포트폴리오를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외국인과 상관없이 적극적인 매수세를 지속하는 투신사가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어 주가 상승여지는 충분합니다』. 그의 증시 낙관론은 계속 이어진다.

『외국인들이 시장의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고, 내년 삼성생명의 상장이 가능하려면 주가는 1,200을 유지해야 합니다』. 결국 올초 지수 600선에서 수수료 인상, 정부 보유주식 매매 발표가 경고성에 그쳤던 경험을 되풀이할 거란 얘기다. 그는 특히『증시호황이 경기회복에 큰 역할하고 있는 점에 비추어 정부가 「자유를 먹고 사는」증시를 다시 멍들게 할 이유도 없다』고 진단했다.

『일부 펀드의 「더블」수익률은 실력이 아닌 「배짱」투자인데 배 고픈 것은 참아도 남이 돈을 벌어 배 아픈 것은 참지 못하는 개인들이 이를 보고 흥분하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 그는 이런 때일수록 『투기의 유혹에 빠지지 않는 주식투자가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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