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 기업은 사람도 특별하게 뽑는다?최근 인터넷사업 진출의사를 밝힌 청바지제조업체인 닉스는 인터넷 전문인력을 채용하며 연봉을 백지수표로 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10월부터 젊은층을 겨냥한 사이버방송, 웹진, 쇼핑몰 사업을 하겠다고 선언한 이 업체는 인터넷사업을 전담할 경영자와 웹디자이너, 개발자 등 전문인력 30명을 20일까지 채용할 계획이다. 인터넷 홈페이지(www.nixnstorm.com)를 통해 내건 채용조건은 별다른 것이 없다. 실력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라도 좋다는 것이다. 연봉도 스스로 정하도록 백지수표를 내밀었다. 채용광고가 나가자 불과 2~3일 사이에 대기업간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벤처사업가등 700여명이 지원한 상태.
인터넷 전자상거래업체인 코스메틱랜드도 이달말까지 12명의 인력을 뽑으면서 학력, 연령, 성별을 무시하고 「성공적인 나의 마케팅」이라는 제목의 사업제안서만 받았다. 벤처기업의 생명인 아이디어를 보겠다는 생각이다. 이 방법에 솔깃한 지원자들이 1,500명 정도 몰려 들어 직원들은 서류정리에만 며칠을 보냈다.
기업들이 사용한 단순한 서류전형이나 필기시험으로는 아이디어맨들을 뽑을 수 없다는 생각에 이런 독특한 방법들이 전형수단으로 등장하고 있다. 다른 벤처기업들도 이같은 파격적인 채용방법을 검토하고 있어 업계전반의 새로운 채용방식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최연진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