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석(徐利錫·61)전경기행장은 지난해 6월29일 경기은행 퇴출이 발표되기 직전까지도 퇴출을 피하기위해 광범위한 로비전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기은행의 한 지점장은 『행장이 막판까지 포기하지않고 불철주야 뛰었다』며 『이 때문에 임직원들이 퇴출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전행장은 퇴출전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를 찾아가 경기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경기은행이 퇴출되지않도록 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서전행장은 씨티은행에 입행, 금융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72년께 경기은행으로 옮겨 심사부장 상무 감사 전무등을 거쳐 퇴출 1년여전인 97년초 행장에 선임됐다.
서전행장은 대출관련 커미션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지만 부하직원들의 평은 나쁘지않다. 경기은행출신으로 한미은행에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은 『비록 커미션건으로 구속됐지만 사심은 없었으며 부하직원들과 소주잔을 나눌 수 있는 행장이었다』고 말했다. 서전행장은 ㈜대우 서형석(徐亨錫)상임고문의 동생이기도 하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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