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에 앞서 열린 식전행사에는 행크 아론, 윌리 메이스, 테드 윌리엄스 등 왕년의 쟁쟁한 메이저리거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올스타전에 18회나 참가했던 올해 80세의 윌리엄스는 고령에도 불구, 이날 시구를 맡아 3만4,000여명의 관중들로부터 기립박수까지 받았다. 윌리엄스가 1941년 기록한 한 시즌 4할타율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뉴욕 메츠의 마이크 피아자는 이날 윌리엄스의 손을 꼭 잡고 『당신같은 선배가 있다는 게 무척 자랑스럽다』고 감격어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20명의 올스타중 유일한 비라틴계 선수인 호주출신의 데이브 닐슨은 올스타전 내내 현지 매스컴으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의 대상이 됐다.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인 닐슨은 그러나 9회말 내셔널리그의 마지막 공격때 첫타자로 나와 삼진아웃을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닐슨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때 호주 대표로 참가하기 이해 메이저리그를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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