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우이동 쪽으로 가다보면 연산군묘 맞은 편에 고즈넉한 한옥이 한 채 눈에 띈다. 오리숯불구이 하나로 입소문이 자자한 「원뎅이골」이다.경기 양주군 농장에서 유황과 참숯가루를 섞은 특수사료로 사육한 오리고기를 얼리지 않은 채 참숯불에 구워먹는데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담백해 찾는 이가 많다. 오리고기 특유의 냄새도 없고, 기름에 튀겨낸 소금이나 야채와 간장을 하룻동안 달여만든 소스에 찍어먹는 맛이 그만이다. 숯불구이는 한마리(2만5,000원)이상만 판매하는데 한마리에 5∼6명이 실컷 배를 채울 수 있을 만큼 양도 넉넉하다.
고기를 다 먹고 나면 북어 국물에 대추와 들깨, 각종 야채를 곁들여 얼큰하게 맛을 낸 오리탕을 무료로 제공한다. 호박씨와 은행알을 넣어 즉석에서 만들어 내오는 미니 가마솥밥도 별미. 쪽방의 문을 열면 시원한 산자락이 펼쳐져 있고 주차공간도 충분하다.
메뉴 오리 숯불구이 2만5,000원/돌가마솥밥 1,000원
전화 (02)3491-5096
맛★★★★ 분위기★★★★ 서비스★★★☆
(★5개 만점 ☆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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