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가 브레이크 없는 수원삼성의 연승에 제동을 걸었다.현대는 14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김기남과 김종건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6연승을 노리던 삼성을 2-0으로 완파, 2연승을 질주하며 5승4패(승점15)로 4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이날 패했지만 7승2패(승점 19)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현대 이기범의 활약이 빛났다. 현대는 전반 17분 김현석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찍어차준 프리킥을 이기범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올려주자 문전으로 달려들던 김기남이 골지역 정면에서 가볍게 오른발 슈팅, 선제골을 잡았다.
두번째 골도 역시 이기범의 발에서 시작됐다. 전반 30분 이기범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센터링해준 공을 김종건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 추가골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들어 반격에 나선 삼성은 후반 15분께 샤샤의 오른발 슈팅과 박건하의 절묘한 슈팅이 잇달아 「꽁지머리」김병지의 손에 걸리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종료직전에는 박건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땅볼로 밀어준 공을 샤샤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을 갖다댔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가는 등 삼성은 불운에 울어야 했다.
전북현대는 익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부천SK를 2-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전북은 경기시작 2분만에 최진철이 선제골을 잡아 승리를 예고하더니 37분에는 변재섭이 추가골을 터트려 승기를 잡았다. SK는 후반 34분 새내기 최거룩이 안승인의 도움을 받아 1골을 만회, 영패를 면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14일 전적
△동대문
현대 2-0 삼성
김기남(전17분) 김종건(전30분·이상 현대)
△익산
전북 2-1 SK
최진철(전2분) 변재섭(전37분·이상 전북) 최거룩(후34분·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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