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이르면 내년중 유인 우주비행을 실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유인비행에 성공할 경우 유럽과 일본을 제치고 미국과 러시아에 이은 제3의 우주개발 대국으로 떠오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USA 투데이, 뉴욕 타임스 등 최근 미언론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당초 건국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0월 비행사 2명의 우주비행 실현을 목표로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 갔다. 그러나 신형 로켓 개발에 시간이 걸리며 내년 발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21세기초에는 달에 우주 비행사를 보낼 계획이다.
중국은 유인우주비행과 관련, 일체의 언급도 하지 않고 있으나 우주항공학자사이에서는 「타이코노트(Taikonaut)」가 중국 우주비행사를 뜻하는 말로 자주 쓰이고 있다. 이 말은 우주를 뜻하는 중국어 「타이콩(太空)」과 우주비행사를 뜻하는 영어의 「애스트러노트(Astranaut)」의 합성어이다.
5월 유인 우주선이 달려 있는 중국의 신형 로켓 사진 한장이 인터넷에 오른 것이 취재경쟁의 계기가 됐다는 것도 흥미롭다. 익명의 제공자는 사진출처에 대해 발사시설 건설을 하청받은 나이멍궈(內蒙古) 건설회사의 팜플렛에 실린 사진을 스캐너로 읽어 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사진은 로켓 옆의 발사대나 뒷쪽의 로켓 조립공장 등이 유인 우주선 발사에 대비한 특징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로켓에는 창정(長征) 2호 개량형을 뜻하는 「CZ_2F」라는 글씨가 보여 중국이 창정(長征) 2호 로켓을 유인우주선 발사용으로 개량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로켓이 약 10톤의 물체를 저궤도에 올릴 수 있다고 추정했다.
/워싱턴=신재민특파원 jmnew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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