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14일 리덩후이(李登輝)총리의「중국과 대만은 별개의 국가」라는 발언에 대한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계속되자 『영구통일을 원한다』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다.대만 집권 국민당측은 이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본토에 대한 정책은 변함이 없다』며 『우리의 영원한 목표는 본토의 민주적인 개혁을 통해 양측이 민주주의로 통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은 李총통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더욱 높히면서 강경자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인민일보는 이날 『한마리의 개미가 나무를 쓰러뜨리려 하고 있다』며 李총통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이와관련, 미국은 13일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양측간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하나의 중국정책을 갖고 있다』고 재확인하고 『우리는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국가지위가 요구되는 (국제)기구에의 대만 가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워싱턴·베이징·타이베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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