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8시50분께 울산 남구 여천동 울산국가산업단지내 PVC안정제 생산업체 송원산업(대표 박경재)의 제품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발생, 20여억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5시간만에 진화됐다.이날 불로 철골슬래브 2층짜리건물 1개동 600평이 전소됐으며 보관중이던 스테아린산 70톤등 합성수지제품 400여톤과 건물앞에 주차중이던 40여대의 직원 차량이 불에 탔다.
또 검은 매연이 50여m까지 치솟아 인근공장 근로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으며 일부 제품은 물과 함께 배수구로 흘러들어가 울산항만 일대를 크게 오염시켰다.
불이나자 울산소방서와 인근기업체 소속 소방차 50여대, 소방헬기 3대가 긴급출동해 진화에 나섰으나 유독성 화학물질이 타면서 불길이 잡히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송원산업 관계자는 『저장창고에 설치된 자동화재탐지기에서 경보가 울려 소방서에 비상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울산=박재영기자 jy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