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 중국 정부가 위안(元)화를 평가절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베이징(北京)발 기사에서 신용평가회사인 더프 앤드 펠프스 크레딧 레이팅사의 보고서를 인용,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이 고조되고 있으며 정책결정자들이 6개월 안으로 평가절하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위안화의 평가절하 요인으로 일본 엔화의 위안화에 대한 약세와 중국의 수출 감소 및 수입 급증을 들고 『특히 수출업체들과 수입상품 경쟁 업체들이 평가절하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위안화 평가절하가 필연적으로 중국의 대외 신뢰도 하락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중국 당국은 환율을 신축적으로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한편 다이샹룽(戴相龍) 중국인민은행장은 12일 위안화 평가절하와 관련, 위안(元)화 환율을 시장결정에 맡긴다고 밝혔다. 戴행장의 이같은 발언은 올해 안으로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공식 입장과는 다른 것이어서 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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