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코리안특급」박찬호(26)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한국형 핵잠수함」김병현(20)이 맞대결을 펼치게 될 것 같다.박찬호의 후반기 4번째 선발등판이 8월2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로 13일(한국시간) 잠정결정됨에 따라 미 메이저리그 사상처음으로 한국인 투수끼리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물론 선발 박찬호가 좋은 투구로 경기 종반까지 버티고 김병현이 애리조나의 구원투수로 나올 경우에 한해서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투수는 3명. 한국인 메이저리거 1호인 박찬호와 2호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조진호(24), 그리고 한국인 최초의 세이브기록을 갖고 있는 김병현이 바로 그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보스턴 소속의 조진호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인 다저스의 박찬호나 애리조나의 김병현과 만날 가능성은 트레이드가 되지 않는 한 없다. 지구가 다르기때문에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인터리그에서도 만나지 않는다.
LA 다저스는 4월 개막직후 애리조나와의 홈·원정 6경기를 가졌으나 당시 김병현은 마이너리그에 있어 두 선수의 대결은 불가능했다. 다저스는 또 후반기 들어 24~26일 애리조나와 원정경기를 하지만 이때는 박찬호가 선발등판하지 않는다.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장윤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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