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의 사랑이 작은 외교마찰을 불러일으켰다.스웨덴 외무부는 중국 정부가 스웨덴 외교관에 대한 신임장을 받아주지 않자 주스웨덴 중국대사를 소환해 유감을 표시했다고 AF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주중대사관 문화담당관으로 임명된 안나 구스타프슨(여)의 부임을 거부한 이유는 그가 중국 반체제인사와 결혼한 때문. 중국정부는 신임장 제정에 앞서 이미 구스타프슨의 임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두차례 스웨덴 당국에 통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외무부는 12일 소환한 퀴아오 종하이 중국대사에게 비엔나협정에 따라 어느 국가건 외교관에 대한 신임여부를 결정할 권한이 있긴 하지만 이번 경우는 외교관 임명과 관련한 스웨덴정부의 선택을 간섭하는 행위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홍윤오기자 yo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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