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피는 코스모스가 한여름 장마철에 활짝 피었다. 남부지방에서는 대개 8월하순, 중부지방은 8월중순에 피는 코스모스가 평년보다 두달가량 빨리 핀 것은 최근 심한 일교차와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원인이다.코스모스는 지난 9일 대전에서 개화가 공식적으로 관측돼 평년보다 무려 59일이나 빨리 피었고, 강원 인제에서도 지난 12일 피어나 평년보다 한달이상 빨랐다. 대전지역에서 코스모스가 7월에 꽃을 피운 것은 이 지역에서 계절관측이 시작된 68년이후 처음이다.
지난 11일이후 지역별 최저기온은 경기 양평이 14.8도, 12일엔 강원 홍천 12.6도, 13일 충주 15.9도 등 평년보다 4~6도 가량 낮아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부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최근 일부지역에서 한여름속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것은 한반도 북동쪽에 위치한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세력이 강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은 날씨는 1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정화기자 jeong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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