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대재벌의 금융지배를 차단하기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삼성·현대그룹의 20개 계열사에 대한 계열금융사의 부당금융지원을 조사하기위해 15개 금융기관에 대해 2차 계좌추적권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도 이날 5대 재벌 금융사와 다른 계열사간의 편법자금거래등을 밝혀내기위해 5대재벌 계열금융사들에 대한 특별검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 『5대재벌이 제2금융권 계열사를 통해 시중자금을 과점, 일반기업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계열사에 자금을 편중·특혜지원하고 있다』며 『공정거래질서를 확립하고 고객이익을 보호하기위해 실태를 파악한 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5대재벌의 금융지배로 인한 폐단을 낱낱이 밝혀내고 이를 토대로 재벌계열 금융사의 소유·경영 분리방안등 재벌의 금융지배를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미 10일부터 LG증권, LG투신운용등 LG그룹 금융계열사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으며 10월까지 5대 재벌 금융계열사에 대한 종합실태점검을 벌일 방침이다. 금융당국이 5대재벌 금융사를 한꺼번에 검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유병률기자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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