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일본이 프랑스와 영국에서 원전용 혼합핵연료(MOX)를 해상반입할 것이라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발표와 관련, 일본 정부에 수송선의 대한해협 통과 가능성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통과시점등 정보제공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정부 당국자는 『일본이 도입하려는 MOX는 순수 플루토늄이 아니라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혼합해 만든 핵연료로, 세라믹형태로 압축되고 피폭재로 밀봉돼 안정성에 문제없다는 통보를 관련국으로부터 받았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들의 관심과 우려를 감안, 일본등 이해 당사국들과 협의하는등 신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MOX가 일부 유럽국가에서 30년이상 사용하고 있고 수송 용기와 선박 등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요구하는 안정성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며 『그러나 수송의 안정성을 확보 하기위해 정확한 수송시기와 경로를 사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우리정부에 전달해 왔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과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은 『일본이 수송선 두 척에 적재, 반입하려는 MOX 446㎏은 핵폭탄 60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라며 『수송도중 테러단체등의 강탈가능성이 있는데다 일본은 반입후 MOX에서 플루토늄을 추출, 3주일내에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승일기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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