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중부지방에 마른 장마가 지속되면서 일교차가 최고 15도에 달하는 등 가을철을 방불케하는 기온차를 보이고 있다.경기 양평지방은 11일 낮 최고기온이 30.1도였으나 12일 아침에는 14.8도로 떨어져 일교차가 15.3도를 기록했다. 동두천 원주 강화 등도 이날 일교차가 14도에 달했다.
서울도 11일 낮 최고 30.2도에서 12일 아침 18.2도(일교차 12도)로 뚝 떨어졌다. 이같은 일교차는 평년의 7도에 비해 2도 가량 큰 것이다.
이에 따라 아침 출근길에는 썰렁한 냉기를 느끼다가 낮에는 무더위에 시달리면서 때아닌 환절기 질환에 걸릴 우려가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일교차는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올 경우 작아지지만 중부지방의 경우 8~10일 20~100㎜의 비가 온뒤 다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어 당분간 심한 일교차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은 현재 중국 화남지방에 남아 있을 뿐 한반도와 일본 남쪽 해상에서는 거의 소멸된 상태』라며 『앞으로 남부지방은 18일부터, 중부지방은 19일부터 한차례 장마전선의 비가 오겠다』고 전망했다.
정정화기자 jeong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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