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소년부(김우경·金佑卿 부장검사)는 12일 청소년문제 전문가 40명으로 구성된 「푸른 교실 상담실」을 개설, 소년사건 처리에 이들의 상담결과를 대폭 반영키로 했다.검찰은 이를 위해 심리분석위원으로 이시형(李時炯)사회정신건강연구소장 등 28명 전문상담위원으로 한국청소년개발원 이명숙(李明淑)복지정책연구실장 등 8명 정신과 의사 김창기(그룹 「동물원」 가수·김창기의원 원장)씨 등 4명을 각각 위촉했다.
이들은 앞으로 구속된 소년, 선도가 필요한 소년을 비롯해 소년부 송치대상자중 재범 우려가 있는 소년범죄자 등을 상대로 면접 또는 전화(02_1588_2828)로 상담을 하게 된다.
검찰은 소년사건 처리전에 상담위원들의 상담 결과를 토대로 구속기소 여부 등을 결정하고, 필요할 경우 이미 처리된 소년범들을 상대로 매월 한차례 추가 상담 및 정신과 치료도 병행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소년범죄는 사후처벌보다 사전예방이 중요하다고 판단, 상담실을 열게 됐다』며 『성과가 좋으면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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