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화선으로 인터넷을 100배이상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전화상품이 인기를 더하고 있다.초고속 인터넷전화는 한국통신진흥과 오버넷이 공동으로 최근 선보인 상품.
강남의 「미씨2000」 「미씨860」이란 오피스텔과 부산의 산업용품단지에 처음 제공된 이래 주요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이 회사의 초고속 인터넷전화가 인기를 끄는 것은 기존 전화선으로 인터넷상의 동영상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볼 수있는 독특한 서비스성격 때문. 이 상품
은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설치된 전화선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초당 한글 62만5,000자를 날려보낼 수있는 10메가bps급의 속도를 제공한다.
경쟁상품인 한국통신의 「ISDNⅡ」속도가 128Kbps(음성전화는 64kbps)이고, 하나로통신의 인터넷전화가 8메가bps인 점을 감안하면 가장 빠른 것. 특히 경쟁상품이 데이터를 내려받거나 인터넷망에 올려놓을 때의 속도가 각각 다른 데 반해 이 상품은 10메가bps로 동일해 개인 인터넷사업자나 소호(SOHO)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다른 강점은 이용료가 저렴하다는 것. 가입비 10만원에 월이용료 3만5,000원만 내면 24시간 무한정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 9만∼10만원의 가입비와 월 5만원의 기본료에 별도 통화료를 물어야 하는 다른 인터넷전화에 비해 비용이 크게 저렴하다. 초고속 인터넷전화는 근거리통신망(LAN)도 구성할 수 있어 벤처기업들이 선호하고 있다. 「ISDNⅡ」, 하나로통신의 인터넷전화 상품의 경우 LAN구성이 안되는 반면 이 상품은 사내 컴퓨터를 LAN으로 구성,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
한국통신진흥 정재식부장은 『초고속인터넷 등장은 새로운 개념의 정보고속도로가 구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02)2222-9201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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