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부인 힐러리 여사의 뉴욕주 상원의원 당락에 관계없이 퇴임 뒤 뉴욕과 아칸소주를 오가며 생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클린턴 대통령이 칼럼니스트 봅 허버트와의 회견에서 93년 대통령 취임 당시 퇴임 뒤 힐러리가 원하는 지역에서 살기로 약속했다면서 몇 년전 뉴욕에서 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시간을 쪼개 뉴욕과 아칸소주를 오가며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클린턴은 퇴임 뒤 기념도서관 설립 등으로 아칸소주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나 힐러리가 73년 아칸소주로 이주한 이후 자신의 직장에 맞춰 생활해 온 점 때문에 이제는 힐러리가 원하는 곳에서 살겠다는 약속을 해주었다고 설명했다.
클린턴은 또 힐러리가 뉴욕에서 살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나도 뉴욕을 좋아하고 뉴욕에서 사는 것에 만족한다』고 밝힌 것으로 이 신문은 덧붙였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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