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야간에 수업하는 특수대학원에도 내년부터 전문박사(Doctor of ○○) 과정이 개설돼 방과 후 교육대학원에 다니는 교사 등 직장인들도 지금보다 쉽게 박사학위를 딸 수 있게 된다.교육부는 12일 대학원제도 개선 및 2000학년도 대학원생 정원조정 기본계획을 발표, 이같이 밝히고 오는 9월까지 관련 법령을 개정키로 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기존의 학술박사(Ph.D)와 다른 전문학위(석·박사) 제도가 신설돼 전문대학원과 특수대학원에 이 학위과정 개설이 허용된다.
교육부는 특히 직장인 재교육 등 평생교육체제 구축을 위해 교원과 건물등 기본요건만 갖추면 특수대학원 신설을 포함, 대학원 정원 증원을 모두 허용키로 했다.
이같은 제도개선이 이뤄지면 대학원 체제는 기존의 일반대학원과, 법학·의학·경영·보건·환경 부문 등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대학원, 직장·기업인의 평생교육을 위한 특수대학원으로 실질적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또 지금까지 계열별, 대학원별로 정원을 따로 배정하던 것을 전체 대학원 정원 내에서 계열별 정원을 총장이 조정할 수 있도록 해 「인기, 비인기」 대학원간 정원 조정이 가능하게 된다.
단 세계 수준의 대학원 육성을 위한 「두뇌한국 21」(BK 21)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는 대학원은 정원이 동결된다.
/이광일기자 ki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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