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컴퓨터전문가가 Y2K(컴퓨터 2000년 연도표기오류)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한 「성공적인 코볼(Cobol)업그레이드」란 저서를 출간했다.미국내 3대 컨설팅업체로 꼽히는 언스트 & 영사 수석컨설턴트 채영규(60)씨는 미국에 이어 지난주 국내서도 출간기념회를 열었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에서 컴퓨터학을 전공한 채씨는 컬러TV 업체인 RCA, 크래프트사를 거치면서 30년간 컴퓨터분야에만 근무해온 컴퓨터전문가. 그는 이 책에서 전산망의 Y2K 문제와 기능향상을 동시에 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론을 제시, 이미 미국내에서 주목을 받았다.
채씨는 『프로그램 언어인 「코볼」을 사용하는 대형 사업장에서 Y2K문제 해결과 전산망의 기능향상(업그레이드)를 따로따로 하는 것을 보고 나름대로 생각한 해결방법을 알리고 싶었다』고 책을 펴낸 동기를 소개했다.
채씨는 코볼 Y2K문제의 방법론에 대해 수작업, 연도표기를 전환시키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툴방식, 외부에 맡기는 아웃소싱 등 3가지 방법론을 제시했다. 코볼은 산업계에서 60%이상 사용하고 있을 만큼 비중이 큰 프로그램언어. 은행 증권 등 주요 사업장이 코볼프로그램으로 된 전산망을 운영중이다.
채씨는 『Y2K문제해결과 기능향상을 따로따로 할 경우 엄청난 비용이 소요된다』면서 『하지만 이 두가지를 동시에 처리할 경우 비용을 50%가량 절감할 수있다』고 말했다. 채씨는 두가지를 동시에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IBM과 같은 대형 컴퓨터업체들이 어느 시점부터는 코볼 옛날 제품에 대해 지원을 해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한다. 이 경우 막대한 돈을 들여 구축한 전산망이 하루아침에 골치덩어리로 변할 수 있다는 것.
이 책은 하이테크전문 출판사인 존와일리 한국지사(02_337_1928)를 통해 교보문고(02_397_3681)에서 판매하고 있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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