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벽에 습기차면 '발수제' 뿌려보세요장마철이 되면 주부들의 고민거리가 많아진다.
요즘은 집에서 간단히 처리할 수 있는 상품들도 많이 나와 있다. 가장 신경써서 점검할 사항은 외벽 습기침투. 방안에 습기가 많으면 잠을 자도 개운하지가 않고 어린이들은 감기에 걸리기가 쉽다. 외벽이 갈라졌거나 축축하다고 생각되면 철물점 등에서 액체실리콘인 발수재(20리터당 약 4만원)를 구입해 갈라진 곳을 중심으로 고루 뿌려준다. 시멘트를 조금 사서 물에 갠 뒤 메우거나 벽 밑에 물받이를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붕이 새는 경우는 갈라진 부분을 실리콘으로 막고 물 홈통에 이물질이 없는 지 살펴 제거해줘야 한다. 실리콘은 샷시 이음새나 창틀의 마감틈새부분을 막는 데도 요긴하게 쓰인다. 동네 철물점에서 0.3ℓ내외에 3,000~4,000원, 실리콘발사기는 2,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단독주택의 경우 담장이 물을 많이 먹는 등 부실할 경우 임시로 지지대를 설치하고 비닐을 덮어두면 좋다. 하지만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추후 전면보수를 해야 한다.
집중 호우가 내리면 하수구가 역류해 집이 침수되거나 악취 등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를 대비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하수파이프가 내려앉거나 구부러졌으면 재시공해야 한다. 악취가 심하면 머리카락 등 이물질을 걸러주는 그물망을 악취차단용으로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 악취차단용 그물망은 물이 내려갈 때에는 열리고 평상시에는 닫히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배수관 크기에 따라 철물점에서 2,000~3,000원이면 살 수 있다.
벽지와 장판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려면 환기를 자주 하고 보일러 등 난방을 가끔씩 해줘야 한다. 목재 현관문이나 창문틀은 습기에 오래 방치하면 틀어져 문이 안닫기기 때문에 방수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최윤필기자 wald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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