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대학병원으로 꼽히는 서울대병원이 지난해 총 97억여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부산대 등 6개 지방 국립대 병원도 평균 14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반면 전남대병원은 34억1,900만원의 수익을 남겨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대한병원협회가 12일 발표한 「98년 병원경영자료 분석결과」에 따르면 서울대 병원은 지난해 2,594억8,400만원의 의료수익을 낸 반면 2,600억원을 의료비용으로 지출, 5억2,500만원의 의료비 손실이 발생했다. 여기에 인건비로 91억8,800만원이 지출돼 총 97억500만원의 적자를 냈다.
지방 국립대 병원의 적자규모는 △경북대병원 27억1,100만원 △충북대병원 26억2,400만원 △부산대병원 25억8,000만원 △충남대병원 23억9,200만원 △경상대병원 23억900만원 △전북대병원 3억8,100만원 등이다.
병협 관계자는 『국립대 병원들이 의료손익에서는 대부분 흑자를 보였지만 과다한 인건비 지출로 전반적으로 적자경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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